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정월대보름_(약식으로 약식만들기!)전기밥솥으로 약밥 만들기

by 리즈림 2021. 2. 24.

저는 출산 휴가로 생긴 여유로,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시댁에도 나눠주고 남편과 함께 뱃속 아기를 위해 약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정월 대보름 맞이, 일명 '약식으로 약식 만들기'를 알려드릴게요. 맛보신 분들이 모두 사서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매직 레시피 :) 떡 종류지만,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전기밥솥만 있으면 됩니다.

 

 

 

 


<6인분 기준, 조리시간 약 2시간>

1컵 = 200ml (종이컵)

 

<준비물/재료>

찹쌀 4컵

밤 170g (12알 정도)

잣 1/4 컵

건포도 70g

대추 2컵

(기호에 따라) 은행 50g, 호두 50g

(저는 호두가 있어서 잘게 잘라서 넣었고, 은행은 넣지 않았어요. 해바라기 씨는 집에 남는 게 있어서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했어요)

 

<양념>

흑설탕 1컵

진간장 5큰술

참기름 4큰술

소금 1/2큰술

 

(기호에 따라)계피가루 1큰술

 

 

 

저는 집에 흑설탕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가 안되었다가 시장에 급하게 나가서 사오는 바람에 준비 시간이 길어졌네요 ㅜ 흑설탕은 평소에 베이킹 하시는 분 아니면 많이 활용 안하실테니 가장 작은 분량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겠어요.

 

 

 

<1> 찹쌀, 대추, 알밤 미리 준비하기

 

- 찹쌀은 조리 시작하기 2-4시간 정도 불려놔주세요.

아침에 조리하시면 전 날에 미리 물에 불려놔둬도 되고요. 찬물에는 4시간, 미지근한 물에는 2시간 정도요. 손톱으로 으깼을 때 으스러지는 정도면 적당합니다.

 

- 대추는 반 정도는 약식에 넣을 대추물을 우릴 용도로, 반은 데코용으로 빼놔요.

데코용으로 쓸 때에는 물에 15분 정도 미리 넣어서 불려놓는 게 좋습니다.

 

- 알밤과 건포도도 물에 15분 정도 미리 불려놔주세요.

 

 

 

 

<2> 약식의 백미, 대추물 우리기

- 물에 불린 대추를 깨끗하게 씻어 건져서 물 1L와 함께 30분정도 끓여주세요.

- 처음에는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우려내듯이 끓여주세요.

- 삶은 대추는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대추물을 500ml를 만듭니다. 대추를 반정도 가위로 잘라서 체망에 으깨시면 노란 대추속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만약 물의 양이  500ml에서 모자라면 물을 추가해서 양을 보충해주세요. 

 

*대추 우린 물을 넣느냐 아니냐에 따라 약식의 맛이 많이 좌우가 됩니다.

 

<3> 재료와 양념 섞어주기

- 불린 찹쌀은 물을 제거해주세요

- 찹쌀, 알밤, 잣, 호두, 은행, 건포도 에 양념 (흑설탕 1컵, 진간장 5큰술, 참기름 4큰술, 소금 1/2큰술)을 모두 섞어주세요.

- 거기에 마지막으로 우린 대추물을 넣어줍니다.

 

<4> 전기밥솥으로 취사

- 일반 백미 기능으로 압력 취사를 눌러주세요.

저는 만능찜 기능을 처음에 써보았는데요. 제한된 시간에 약식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자동으로 조리가 될 수 있도록 일반 백미 취사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5> 취사가 되는 동안 데코용 대추꽃 만들기

- 불려놓은 대추를 건져주세요.

- 씨를 발라낸다고 생각하고 포를 뜨듯이 대추의 살과 껍질을 발라줍니다.

- 넓은 면적이 발라지게 되면 끝부터 돌돌돌 말아주세요. 김밥말듯이 꾹꾹 눌러서 만들어주시면 되세요. 힘을 너무 주면 껍질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예쁘게 말아주세요.

- 김밥을 자르듯이 5미리 정도씩? 잘라주세요.

 

<마무리> 예쁜 약식 데코하기

- 취사가 끝난 약식! 잘 섞어주세요. 만약 너무 뻑뻑하면 참기름 한큰술 정도 넣어서 알밤이 으깨지지 않을 정도로 살살 뒤적여주세요.

- 넓은 쟁반이나 도마를 준비해서 비닐을 씌워주세요

- 씌운 비닐 위로 약식을 고르게 펴주세요

- 고르게 편 약식 위에 대추로 만든 꽃과 잣, 해바라기 씨 등으로 예쁘게 데코를 해주세요.

 

 

저는 자르게 편하게 정사각형으로 자를 생각을 하고 데코를 일정하게 놔봤어요. 칼에 찬물을 묻혀서 살살 모양을 잡아주면서 잘라주면 완성! 자른 약식은 하나씩 비닐에 포장!

 

(사실 개인적으로 약식 만드는 것보다는 포장이 더 힘들었어요. 만약 가족들이 다같이 바로 먹는다면 굳이 저처럼 작게 포장하지 마시고, 큼지막하게~ 나눠서 드세요)

 

 

 

약식 맛있게 드시고, 정월대보름 삼색나물, 오곡밥과 함께 부럼도 깨시고 올 해 한 해 건강하세요!:)